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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토믹


[스포츠서울] 버나드 토믹(23)은 호주 테니스의 ‘악동’이다. 오랫동안 기대주로 관심을 끌어왔으나 테니스보다는 다른 쪽에서 더 유명해졌다. 스피드광에다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그는 방종한 생활로 운동 재능을 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닉 키리오스(20) 등 다른 호주 유망주들에게 밀리는 분위기다.

토믹은 ‘밤의 레전드’로 불리는 제이미 피커링과 자주 어울린다. 피커링은 호주에 여러개의 디스코클럽을 갖고 있고, 미성년자에게 마약을 팔아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그런 인물과 가까운 친구로 지내다보니 토믹에 대한 시선도 고울 수 없었다.

그런 토믹이 금주를 선언했다. 피커링이 호주 언론에 밝힌 바에 따르면 토믹은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우승할 때까지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5년에는 테니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단단히 결심했다는 것이다. 토믹이 이제까지 그랜드슬램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2011년 윔블던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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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니 부샤르


캐나다의 미녀 스타 유지니 부샤르(21)는 호주오픈 기간 동안 트위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에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서다. 여자테니스 세계 7위인 부샤르는 SNS에 열심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더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부샤르는 호주오픈 기자회견에서 대회 기간 중 트위터 포스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에이전트가 그녀의 계정에 글과 사진을 올릴 예정이다.

부샤르는 “르브론 제임스가 플레이오프 때에는 전화기를 꺼놓는다고 들었다. 나도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샤르는 지난해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면서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그녀에게 ‘지니 부대’라는 팬클럽이 생길 정도였다. 부샤르의 트위터 팔로워는 40만, 페이스북 좋아요는 100만에 달한다.

한편 토믹은 19일 벌어진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토비아스 캄케(독일)를 3-1(7-5 6-7 6-3 6-2)로 눌렀고, 부샤르는 여자단식 1회전에서 안나 레나 프리드삼(독일)을 2-0(6-2 6-4)으로 물리쳐 각각 2회전에 올랐다.

최정식기자 bukr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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