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영화 ‘허삼관’의 하지원.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 하지원이 하정우의 만류로 먹방 연기를 포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허삼관’에서 배우 하정우와 부부 호흡을 맞춘 하지원이 극중 하정우와의 데이트에서 만두와 불고기 등을 먹는 연기를 펼치는데, 하정우 못지 않은 먹방 연기에 욕심을 내지는 않았을까.

13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하지원은 “(감독인) 하정우씨가 예쁘게 먹는 모습을 요구해 더 많이 먹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웃었다.

이어서 “삼관(하정우)이가 생각하는 옥란(하지원)의 판타지를 그려주고 싶었나보다”라고 설명하면서 “그래서 예쁘게 한 젓가락씩 먹었다. 먹은 것 중 고기만두가 제일 맛있었다. 아쉬워서 하나 더 먹으니까 촬영이 끝이 났다”며 먹방 연기를 하지 못해 아쉬운 듯 말했다.

한편, ‘허삼관’은 중국소설가 위화의 ‘허삼관매혈기’를 원작으로 하정우가 감독겸 배우로 나선 영화로, 1950~60년대 충남 공주에서 가진 것은 없지만 아내와 세 아들과 함께 행복한삶을 살던 허삼관이 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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