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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방진의.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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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해븐 박용호 대표.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뮤지컬 배우 방진의(35)가 뮤지컬 해븐 박용호 대표(47)와 결혼한다.

15년차 뮤지컬 배우인 방진의는 5일 오후 6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박 대표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뮤지컬 배우와 제작자로 뮤지컬 현장에서 자주 만나면서 띠동갑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뮤지컬 해븐이 경영난으로 법정관리 중인 사실 때문에 외부에 알리지 않고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평소 이상형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따뜻하고 둥근 사람’을 꼽았던 방진의는 뮤지컬 해븐이 제작하는 작품에 자주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박 대표와 가까워져 약 1년여의 교제 끝에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난해 뮤지컬 ‘웨딩싱어’를 공연하면서 “요즘 시작되려는 사람이 있다”고 밝힌 방진의의 과거 인터뷰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시작되려는 사람”이 박 대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방진의는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뒤 2000년 뮤지컬 ‘드라큘라’로 데뷔해 뮤지컬 ‘김종욱찾기’, ‘셜록홈즈’, ‘파리의 연인’, ‘헤어스프레이’, ‘싱잉인더레인’, ‘분홍병사’, ‘그날들’, ‘웨딩싱어’ 등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개성있는 연기와 노래를 과시해왔다. 지난 2009년에는 뉴욕 뮤지컬페스티벌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박용호 대표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뒤 1996년 삼성영상사업단 등에서 일하다 퇴사 후 2005년 뮤지컬 해븐을 차리고 작품성 높은 뮤지컬 제작에 힘써왔다. 뮤지컬 ‘쓰릴미’, ‘스위니 토드’, ‘김종욱찾기’, ‘메노포즈’, ‘알타보이즈’, ‘쉬어 매드니스 등 개성있는 작품들을 제작해 지난 2008년 무비위크 선정 창조적인 엔터테이너 50인을 수상했다. 그러나 불황으로 지난해 6월 뮤지컬 해븐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안타까움을 샀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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