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이호준 '가을야구, 준비는 끝났다'
[스포츠서울] NC 선수단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NC가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 진출 배당금을 받았다. NC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로(KBO)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에 따른 PS 입장수입 배당금 2억 9120만 2736원을 송금 받았다. 많진 않지만, NC 구단으로선 매우 의미있는 돈이다. NC는 이 돈을 어떻게 활용했을까?

NC 관계자에 따르면 NC는 PS 배당금을 모두 선수단 보너스로 활용했다. NC 관계자는 “금액이 많지 않아 본사에서 지원해준 돈과 함께 합쳐 배분했다. 활약상에 따라 차등 지급했다”고 말했다. 보너스는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전달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야구장 관리원 등 비정규직 직원들에게도 이 배당금이 나눠졌다는 점이다. NC 관계자는 “NC의 PS 진출은 선수단의 힘으로만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음지에서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이 계셨기에 PS 진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NC는 배당금의 약간 분을 나눠 야구장 관리인, 청소 아주머니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은 돈이지만, NC의 첫 PS 진출로 인한 보너스로 사랑을 나눴기에 그 의미가 컸다.

한편 지난해 프로야구는 PS에서 72억 8006만 8400원의 입장수입을 기록했다. 이중 40%는 제반경비 및 기금으로 KBO가 가져갔고 40%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삼성에게 돌아갔다. 10%는 준우승팀 넥센이, 6%는 PO에서 탈락한 LG가 가져갔다. 준PO에서 떨어진 NC의 몫은 고작 4%였다. 한 선수 연봉 정도인 2억 9120만 2736원인데, NC는 이 돈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 의미를 인지해 나눔을 실천했다.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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