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준, 인간승리 넘어선 공포의 하이킥 밴텀금 챔피언 올라…송가연 2승 불발
    • 입력2014-12-14 22:25
    • 수정2014-12-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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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로드FC 이윤준, '이겼다'

로드FC 밴텀급 새 챔피언에 오른 이윤준.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밴텀급의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이윤준이 ‘인간 승리의 아이콘’인 챔피언 이길우를 누르고 왕좌에 올랐다.

이윤준은 14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린 ‘로드FC020’ 메인이벤트 밴텀금 타이틀전에서 이길우를 상대로 1라운드 3분 40초 만에 하이킥, 펀치에 이은 레프리 스톱으로 이겼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강력한 펀치를 주고받았다. 1분이 지나 이윤준이 강력한 하이킥으로 이길우를 압박했다. 잠시 클린치 싸움이 이어졌지만, 3분 40초에 이윤준의 재빠른 하이킥이 이길우를 강타했다. 쓰러진 이길우에게 펀치를 퍼부은 이윤준은 승리를 거둔 뒤 포효했다.

이윤준은 “밴텀급이 전쟁터라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올라와서 이 자리까지 왔다. 다음에 도전할 분은 누구여도 상관없다”고 했다. 아쉽게 진 이길우는 “(실력을) 증명을 한다고 말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사실 어제 지는 꿈을 꿨다. 멍하니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현실이 될지 몰랐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둘은 지난해 로드FC 밴텀급 토너먼트를 앞두고 팀파시에서 함께 훈련했다. 당시 토너먼트 결승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나 1년 9개월 만에 밴텀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해 관심을 끌었다. 격투 전문가도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팀원 이적 후 5연승 오름세를 보인 이윤준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반면 이길우는 챔피언 타이틀 획득 이후 후두유두종이 재발했고,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느라 1년 6개월 간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공백의 흔적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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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파이터’ 송가연은 프로 2승 달성에 실패했다. 프로전적 8전 3승5패의 주짓수 스페셜리스트 다카노 사토미(일본)를 상대한 그는 펀치에선 대등하게 겨뤘으나 그라운드 기술에서 약점을 보였다. 둘은 초반 강력한 펀치를 주고받았다. 다카노는 만만치 않은 송가연의 주먹에 펜스싸움으로 몰았다. 지속해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는데, 송가연을 넘어뜨린 뒤 백포지션을 잡았다. 그래플링에 능한 다카노와 다르게 송가연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상대 암바 시도에 영리하게 대처했으나 스윕을 시도하지 못했다. 다카노는 암바 대신 기무라 록을 시도해 송가연의 팔을 꺾었다. 심판은 경기를 마무리했다. 씁쓸한 표정을 지은 송가연은 아무 말 없이 장내를 빠져나갔다. “송가연은 한국의 연예인”이라고 도발한 다카노는 만족한듯 코치와 포옹했다.

이날 송가연의 경기에 앞서 개그우먼 이국주는 로드걸로 변신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통통한 매력으로 올 한해 연예계에서 뜨거운 이슈를 끈 그는 격투 대중화를 노리는 로드FC의 섭외를 받고 깜짝 로드걸로 변신했다. “연예계 데뷔 이후 가장 떨리는 무대”라고 말한 그는 속살이 살짝 비치는 검은 의상을 골랐다. 막상 케이지에 오르자 도발적인 눈빛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1년여 만에 케이지에 돌아온 격투 해설위원 겸 파이터 김대환(35)은 -80㎏급 더글라스 코바야시와 경기에서 1라운드 1분 58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초반 왼손 스트레이트를 상대 안면에 적중했다. 당황한 코바야시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려 했으나 김대환은 당황하지 않았다. 빠른 스텝을 앞세운 펀치 세례도 매섭게 대응했다. 오히려 1라운드 1분이 지나자 스스로 펀치에 대해 확신을 하고 코바야시를 압박했다. 1분 58초, 체중을 실은 오른손 훅이 코바야시를 쓰러뜨렸다. 평소 그의 목소리에 더 익숙한 격투 팬은 김대환의 기대 이상의 경기력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는 “어안이 벙벙하다”고 웃은 뒤 “지금까지 운동한 것을 믿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진 게 적중한 것 같다. 지도해준 코치들에게 감사하다”며 “파이트머니 전액을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떠난 윤성준 유족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 로드FC 020 결과
1경기(계약체중) 김대환-더글라스 고바야시. 김대환, 1라운드 1분 58초 펀치 KO승.
2경기(밴텀급) 박형근-한이문. 박형근, 2라운드 45초 펀치 KO승
3경기(밴텀급) 문제훈-김민우. 문제훈, 심판 2-1 판정승
4경기(미들급) 손혜석-박정교. 손혜석 6㎏ 계체 오버 경기 취소.
5경기(아톰급) 송가연-다카노 사토미. 다카노, 1라운드 4분 29초 서브미션 KO승
6경기(밴텀급) 이길우-이윤준. 이윤준, 1라운드 3분 40초 하이킥, 펀치 KO승

◇ 로드FC 영건스 19 결과
7경기(플라이급)야마가미 미키히토-유재남. 유재남, 2라운드 종료 심판 3-0 판정승
6경기(페더급) 조영승-김지형. 조영승, 1라운드 1분 41초 KO승
5경기(라이트급)김이삭-박충일. 김이삭, 1라운드 3분 31초 TKO승
4경기(밴텀급) 정준회-정진석. 정준회, 2라운드 종료 심판 3-0 판정승
3경기(밴텀급) 최무송-김대명. 최무송, 2라운드 종료 심판 3-0 판정승
2경기(라이트급) 안준영-난딩 에르덴. 난딩 에르덴, 1라운드 3분 1초 TKO승
1경기(페더급) 기원빈-이상현. 이상현, 2라운드 4분 14초 TKO승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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