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결혼을 앞두고 한국계 만남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준다.”
한국 최초의 결혼정보회사인 선우 커플닷넷의 이웅진 대표의 말이다.
최근 미국의 한국계 싱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행사가 있다. 한국 최초의 결혼정보회사인 선우 커플닷넷이 주관하는 ‘커플매칭 이벤트-사랑의 만남’이다.
이 행사는 한국, 미국, 호주, 일본 등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미팅의 일환이며, 그 첫 번째 행사가 지난달 24일 뉴욕에서 80명의 싱글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이어 오는 28일에 미국 최대 규모로 LA에서 열릴 예정이다. 25세부터 45세까지의 싱글 남녀 총 100명에서 200명이 참가한다.
미국은 한국 교민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지만, 한국계 싱글들은 외국이라는 특수성, 넓은 국토 면적, 거기에 배우자 조건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만남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몇 년 만에 한국계 싱글 수백명이 모이는 이번 미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싱글 본인은 물론 부모님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5월 뉴욕행사는 접수가 일찌감치 마감됐고, 6월 LA행사 역시 조기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웅진 대표는 “10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20명 모이기도 힘들었는데, 1-200명이 거뜬히 모이는 것을 보면 결혼을 앞둔 싱글남녀나 부모님들이 한국계 만남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하나, 선우는 30여년에 걸쳐 매칭로직을 독자적으로 개발했고, 이를 커플닷넷에 장착한 커플닷넷을 통해 명실공히 글로벌 매칭을 실현했다. 전세계 80억 명의 남녀를 40억 쌍으로 매칭하게 됨으로써 k-매칭의 세계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현재 한국 결정사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매칭을 하고 있는 선우 커플닷넷은 전세계 148개국에 17만명이 넘는 회원이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대만, 영국, 뉴질랜드 등 9개국에 지점을 두고 있다. 미주 지역에는 3천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LA 사랑의 만남은 뉴욕 행사와 마찬가지로 스피드 데이팅으로 진행된다. 스피드 데이팅은 선우가 34년 전 세계 최초로 시작한 단체미팅으로 여러 명의 이성을 1:1 로테이션으로 만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6~8명의 이성들과 차례로 대화를 나누고, 호감이 가는 이성과 명함, 연락처 또는 SNS 계정 등을 교환하게 된다. 이후 온라인 커플닷넷(couple.net)에서 1주일 간 참가자들의 프로필을 확인하고 만남 신청을 하거나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해 만남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이웅진 대표는 “한번에 6-8명을 만나는 비용이 200불이다. 1년 동안 결정사에서 이 정도 인원을 만나려면 5천불에서 1만불 정도 든다”면서 “결정사 내부 혁신이 이뤄졌기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는 이런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플닷넷은 전세계를 순회하며 글로벌 스피드 데이팅을 진행한다. 6월 28일 LA에 이어 호주(시드니) 7월 26일, 한국 8월 30일, 일본 9월 27일, 캐나다(밴쿠버)는 10월 25일에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 싱글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11월에 뉴욕, 12월에 LA에서 다시 한번 개최한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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