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황희찬(울버햄턴)이 3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은 단 5분이었다. 존재 가치를 발휘하기엔 부족했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원정 경기에 팀이 0-1로 뒤진 후반 40분 마테우스 쿠냐 대신 교체로 들어갔다.

하지만 단 두 차례 볼 터치에 그쳤다. 드리블 시도를 한 번 했지만 여의찮았다.

황희찬은 이번시즌 내내 고질적인 햄스트링, 발목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히 뛰지 못했다. 지난달 13일 토트넘과 홈경기에 돌아와 교체 출전, 7분여를 소화했지만 이후 다시 근육 이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시티전에 결장한 적이 있다.

지난 시즌 EPL에서만 12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황희찬은 이번시즌 전 대회 24경기를 뛰며 2골1도움에 그쳤다. 리그에서는 20경기를 소화했는데 선발 횟수는 5회에 불과하다.

울버햄턴은 이날 전반 35분 상대 케빈 데 브라위너에게 오른발 결승포를 내주며 0-1로 패했다. 직전까지 리그 6연승 행진을 달린 울버햄턴은 오름세가 꺾이면서 승점 41(12승5무8패)를 기록, 13위에 매겨졌다.

반면 맨시티는 최근 4연승을 포함해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를 달리며 승점 64(19승7무9패)로 3위다. 한 경기 덜 치른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62), 5위 첼시(승점 60)와 승점 차를 벌리면서 차기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