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모비스-KCC
선두 모비스는 지난달 22일 동부전 승리 후 11연승을 내달렸고, 지난 20일 SK전에서 68-77로 패했지만 22일 삼성전에서 78-59로 대승을 거두며 전혀 흔들리지 않는 강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달 여 동안 12승1패의 성적을 거두었다. 득점대도 안정적이다. 지난 11일 오리온스와 2차 연장까지 갈 때 100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70점대와 80점대를 오갔다. 지난 10일 ‘질식 수비’를 자랑하는 동부전에서 66-61으로 이길 때와 SK에 패할 때만 60점대로 떨어졌다. 지난 22일 삼성전 이후 5일 만의 경기라 체력도 충분히 비축했다. 다득점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KCC는 7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당장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하승진의 복귀, 김태술의 영입으로 정상권 전력을 갖췄다는 당초 평가와는 달리 고전하고 있다. 득점대도 낮다. 시즌 18경기 가운데 80점대 이상은 단 3차례에 불과했다. 지난달 22일 KT전에서 78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최근 13경기에서 60점~70점대를 오갔다. 최저 득점은 54점. 모비스는 70점대 또는 80점대 이상. KCC는 그 보다 10점 이상 아래다.
●2경기 전자랜드-LG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간의 흥미로운 대결이다. 전자랜드 5위, LG는 공동 6위에 올라 반 경기 차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전자랜드는 보름 전까지만 해도 9연패에 빠져 바닥권을 헤맸지만 지난 14일 KT를 91-69로 대파하면서 연패에서 탈출한 뒤 4연승을 달리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완전히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최근 4연승하는 동안 득점대는 60점, 70점, 80, 90점대를 한차례씩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72.4점. 70점대를 기본으로 분산베팅을 고려해야 한다. LG는 4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24일 삼성에 84-73으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린 상태다. 1라운드에서 3승6패 뒤 2라운드에서 4승5패로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위력을 되찾진 못하고 있다. 주득점원 제퍼슨의 부상 공백도 크다. 전자랜드의 승리 쪽으로 기우는 흐름이다. 전자랜드가 1,2라운드에서 80점대를 기록하며 모두 승리했다. 참고할 만한 점수다. LG는 76점과 65점에 그쳤다.
박정욱기자 jwp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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