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유다연 기자] “작년에는 우천 취소가 없어서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했는데 올해는 다르네요.”
키움 홍원기 감독이 16일 잠실 LG전에 앞서 우천 취소를 언급했다. 최근 우천 취소는 단비 같은 소식이기도 하다. 체력을 비축할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
키움은 지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벌써 5번째 우천 취소다. 지난해 3번의 우천 취소를 뛰어넘는다.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쓰는데도 원정 경기마다 비 때문에 경기가 뒤로 밀리는 중이다.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부터 우천 취소가 나왔다. 지난 3월24일 광주 KIA전. 이후 3월28일 창원 NC전, 4월3일 대구 삼성전, 4월20일 잠실 두산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산전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 우천 취소라 다음날 더블헤더로 진행됐다. 그리고 지난 15일까지 총 5경기가 취소됐다. 취소된 5경기는 시즌 후반에 추후 편성된다.
홍 감독은 “작년에는 거의 못 했던 것”이라며 반색했다. 시즌 초반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지난해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더불어 오는 6월 이재상, 정찬헌, 임병욱이 돌아온다. 홍 감독은 “이재상은 최근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정찬헌도 공을 던지고 있다”며 “거기에 임병욱도 20일 안에 정상적인 출전이 가능하다고 하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시즌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키움이다. 시즌 초반 7연승을 질주하며 그런 평가를 깼다. 그러나 이주형, 이재상, 장재영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에 지금 8위까지 떨어졌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체력을 보강하고 주요 선수들이 복귀하는 키움이 어떤 반전을 꾀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키움은 전날에 이어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세웠다. 라인업은 박수종(중견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이주형(지명타자)~최주환(1루)~고영우(3루)~김휘집(유격수)~임지열(우익수)~김재현(포수)이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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