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통해 반등에 도전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아시아쿼터에 이어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도 1순위로 선수를 선발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은 1순위 선발권을 확보한 후 크로아티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자비치를 지명했다. 자비치는 신장 191㎝로 높이와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 감독은 “내가 원하는 선수 뽑아서 좋다. 한국에서 올 때부터 몇 명의 선수를 정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였다. 신장이나 파워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미국에서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을 만큼 생활 면도 훌륭했다. 현장에 왔을 때 눈에 띈 게 코치진이 평가 연습에 대해 설명했을 때도 다른 선수들에게 설명할 만큼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라며 선발 이유를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을 통해 중국의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를 영입했다. 이제 높이에 장점이 있는 팀으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만년 꼴찌 타이틀과 결별할 수 있는 분위기는 일단 조성됐다.

장 감독은 “아시아쿼터 때 장위 선수가 8번이었는데, 그 전날 8번, 8번을 외치고 다녔다. 물 여덟 잔을 마셨다. 드래프트를 하기 전에 국내 선수들이 전날 다 같이 메시지를 보내왔다”라면서 “높이에서 밀리면 경기하기가 어렵다. 아시아쿼터 장위를 영입하면서 잘 구축됐고, 외국인 선수까지 이어졌다. 그 높이를 잘 살릴 수 있는 훈련이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 아포짓 스파이커에 포커스를 두긴 했지만, 너무 좁혀질 수 있어서 광범위한 선수를 봤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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