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 기자] 김영철이 심리상담을 받았다.

9일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김영철이 25년간 성대모사를 멈출 수 없었던 이유 (눈물, 정신상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영철은 “누구나 다 하나씩 강박이 있다더라. 저는 그런 강박이 있더라. 웃겨야 되는 강박. 유머와 개그에 대한 목마름”이라며 심리상담센터로 향했다.

상담을 위해 비 오는 날 그림을 그린 김영철, 상담사는 “어렸을 때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으셨을 수도 있겠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김영철은 “맞다. 어렸을 때는 풍요롭지도 못했고 저는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다. 재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술 마시면 막 상을 엎고. 그래서 아버지에 대한 공포가 있고 그래서 아버지를 돌아가셨거나 살아계시거나 (아버지를) 존중한다에 아니다라고 했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무서웠고 엄마가 가여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부터 사회생활을 배웠던 것 같다. 집에 있는 그 슬픔과 아픔의 표정을 고스란히 가져올 수 없으니까. 억지로 저의 가면이었던 듯 웃고 재밌고 밝은 아이였고 웃기는 걸 좋아했고 그랬던 거 같다. 어렸을 때부터 희극인이 되려는 필연적인”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상담 마지막에 “오늘이 너무 의미 있는 시간인 게 자가 치료가 된다. 중간에 제 10대 때 이야기를 듣고 안쓰러운 영철이라고 얘기해 주셔서 마음이 뭉클했다. 그때 그 순간이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 10대 때 안쓰러웠던 내 모습을 생각하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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