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국내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 부자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 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이상의 개인주주 현황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가운데 주식 가치가 100억원 넘는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다.

방 의장은 주식재산 규모가 2조 63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30명 전체 주식평가액의 68.4%나 차지할 정도였다. 다만 연초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가 3조 176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457억원(17.2%) 감소했다.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지난 3월 초 기준 2조5342억원까지 줄기도 했다.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 부자 2위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OO)다. 박 COO의 이달 초 주식평가액은 3657억원이었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였다. 주식 평가액은 1540억원이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올들어 지난 2일까지 10.3% 하락했지만, 자사주 매입으로 주식재산이 같은 기간 42억원 늘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해 주식 변동에 따른 공시 의무가 사라졌지만, 기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모두 100억원대 주식재산을 유지했다. 슈가, 지민, 뷔, 정국이 각각 136억원, 제이홉이 125억원, RM이 116억원, 진이 104억원 등이다.

업계 주식 부자 순위에서는 제외됐지만, 수십억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연예인들도 있었다. 배우 이정재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최대 주주로, 이 회사에서만 428억원어치의 재산평가액을 기록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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