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올해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 시리즈 두 번째 관문이 열린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12일 ‘제27회 코리안더비(G1)’가 제8경주로 펼쳐진다. 올해 열리는 첫 번째 Grade1 등급 경주인 ‘코리안더비’ 총 상금은 10억원으로 상반기 중 가장 큰 규모다. 경주거리는 1관문이었던 KRA컵 마일(G2) 보다 200m늘어난 1800m로 3세 슈퍼스타 경주마들의 장거리 능력을 엿볼 수 있다.

매년 삼관마의 탄생은 경마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4년간 ‘글로벌히트’, ‘캡틴양키’, ‘히트예감’, ‘터치스타맨’이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해 모두 두 개의 경주만 우승하며 아쉽게 삼관마 등극을 빗겨갔다. 올해 삼관마의 영광은 1관문을 우승한 ‘석세스백파’에게만 주어진 상황이다. ‘석세스백파’가 이번 ‘코리안더비’와 오는 6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연승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번 경주에는 서울에서 9마리 부경에서 7마리의 쟁쟁한 3세마들이 삼관마 탄생 저지를 위해 코리안더비에 출사표를 던졌다.

◇석세스백파(7전 4/0/1,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회색, 부마:퍼지(미), 모마:백파(한), 마주:이종훈, 조교사:민장기)

트리플 크라운 1관문 ‘KRA컵 마일’에서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했다. ‘KRA컵 마일’에서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추입을 선보이며 짜릿한 첫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1300m에서 1600m까지 조금씩 거리를 늘려왔던 지난 네 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한강클래스(7전 4/1/1,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머스킷맨(미), 모마:대한천왕(한), 마주:나기두, 조교사:구민성)

‘KRA컵 마일’에서 경파맨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았지만 3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2세때 이미 ‘김해시장배(L)’, ‘브리더스컵 루키(G2)’를 내리 우승하며 남다를 떡잎을 자랑했다. 3세에 접어들며 ‘경남신문배(L)’에서는 2위, ‘KRA컵 마일’은 3위에 머물렀으나 여전히 위협적인 모습이다.

◇나이스타임(7전 5/1/0,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회색, 부마:오버애널라이즈(미), 모마:컨트리클럽쉬(미), 마주:박남성, 조교사:문병기)

‘나이스타임’은 지난해 ‘문화일보배(L)’를 시작으로 올해 ‘스포츠서울배(L)’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루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KRA컵 마일’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안방무대인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나이스타임’이 렛츠런파크 서울 6전 전승 기록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이센터(12전 5/2/1, 레이팅 75,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크리솔라이트(일), 모마:미래여제(한), 마주:백국인, 조교사:정호익)

‘마이센터’는 지난 4월 열린 ‘CHIA트로피’ 특별경주에 유일한 3세마로 출전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12전 5승을 높은 승률이지만 대상경주 출전은 처음이다. 하지만 최근 경주거리를 조금씩 늘려 1400m와 1600m를 연이어 우승했다. 2016년 ‘코리아컵(IG3)’ 우승을 차지한 일본 경주마 ‘크리솔라이트’의 자마이기도 하다.

한편 상반기 가장 큰 경마 이벤트 ‘코리안더비’를 맞아 한국마사회는 경마팬들을 위한 크고 작은 행사들이 선보인다.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은 물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제주까지 전 경마공원은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코리안더비가 열리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대상경주 응원행사, 대북공연 등 흥겨운 이벤트들이 첫 선을 보이고, 경품행사도 시행된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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