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키움증권은 9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K팝 앨범 판매 감소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앨범 비중이 높은 SM엔터의 매출·마진구조상 K팝 앨범의 다운그레이드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9823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1111억원으로 제시하며 기존 추정치보다 눈높이를 낮췄다.

그는 K팝 앨범 판매량 감소세와 신규편입 비즈니스의 수익성 확보기간, 주요 자회사의 실적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1분기 실적 숨고르기 구간을 지닌 뒤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SM엔터 매출은 2201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38억원을 34.6%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 높았던 구보 앨범 판매로 음반 실적이 8% 감소했고 콘서트 회차 축소가 나타났으나 이를 뛰어넘은 공연 규모 대형화와 MD 성장으로 수익성 방어에는 성공했다”며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앨범 컴백과 콘서트 및 MD 고도화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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