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대학로에서 20여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한 손윤필이 뮤지컬 ‘사형수는 울었다’에서 제작사 대표이자 극본, 연출가로 활약한다.

공연 제작사 예풍은 7일 “오는 7월 18일부터 8월 4일까지 뮤지컬 ‘사형수는 울었다’가 혜화동 대학로 스테이지에서 무대를 올린다”고 밝혔다.

‘사형수는 울었다’는 1977년 판자촌 철거 과정에서 벌어졌던 실화를 모티브로 창작한 뮤지컬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 곁에 존재한 가난을 조명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건을 다룬다.

1977년 유난히 춥던 겨울, 판자촌에 다섯 가구가 살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의 방문 소식에 판자촌을 철거하라는 명령이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국가와 마을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커지면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손윤필 감독은 “예술로 모두를 풍요롭게 만들자는 뜻을 담은 ‘예풍’의 첫 작품인 만큼,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열정적으로 만들었다”라며 “‘사형수는 울었다’를 쓴지 2년이 넘는다. 스스로 확신이 부족했던 사이 좋은 사람들을 만나 무대를 올릴 수 있게 됐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모든 걸 쏟아붇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윤필 감독은 창작희곡 공모전에서 ‘남겨질 떨어진 잎’으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수필부문에선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댄스컬 ‘돼지바이러스’, 연극 ‘전세역전’, 연극 ‘러브이즈타이밍’에 참여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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