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우리 잘하는데, 사람이들이 조금 만 더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보이그룹 어센트(ASC2NT)가 새로운 꿈을 향해 재도약한다.

어센트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 ‘익스펙팅 투모로우(Expecting Tomorrow)’ 발매 기념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어센트는 지난해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피크타임’에 출연해 뛰어난 실력으로 재조명 받은 대국남아 출신 가람, 인준, 제이(지환)와 출중한 랩과 보컬 실력을 갖춘 레온, 카일까지 두 명의 새 멤버를 더해 결성된 5인조 보이그룹이다. 1991년생부터 1999년생까지 이뤄져 있다.

인준은 “어제부터 너무 설레어서 잠을 못 잤다”고 떨리는 소감을 말했다. ‘피크타임’ 종영 후 1년간의 시간에 대해 가람은 “부족한 점을 많이 느껴서 보컬, 댄스 등을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르다’, ‘상승’이라는 뜻이 담긴 팀명으로, 숫자 2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가람, 인준, 제이는 어센트로 재데뷔를 하는 만큼 강렬한 의지와 열정을 통해 더 높은 곳을 향해 오르겠다는 포부다.

대국남아로 데뷔한지 어느덧 14년이 시간이 흐른 가운데, 긴 시간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을까. 인준은 “포기해야 하나 싶은 순간도 있었다.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지만 멤버들과 함께 무대 위에 있을 때의 전율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가 없더라. 팬과 멤버들이 하나가 되어 즐겁게 놀았던 걸 생각하면 힘든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데뷔 때와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서 인준은 “체력의 변화가 가장 크다. 데뷔 때는 100번 연습해도 힘들지 않았고, 4일 밤새도 괜찮았는데 재데뷔 때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힘들더라. 그래서 더 건강관리와 체력관리를 열심히 하려고 비타민도 잘 챙겨 먹었다. K팝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자기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또 탄탄하게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바탕으로 새 멤버 레온, 카일과의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영어와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할 줄 알아 앞으로 어센트의 글로벌 활동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레온은 “부담은 있었지만 형들과 함께 땀 흘리며 팀워크가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카일은 “형들이 실력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함께 하면 많이 배울 수 있을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어센트의 데뷔 앨범 ‘익스펙팅 투모로우’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 나아가는 용기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노래하며, 듣는 이들에게도 꿈을 향한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어센트의 데뷔 앨범에는 ‘더 리즌(The Reason)’ ‘러브 미 두(LOVE ME DO)’ ‘뷰티풀 걸(Beautiful girl)’ ‘러브 미 두(영어버전)’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러브 미 두(LOVE ME DO)’로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면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담았다. 경쾌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미디어 템포 곡이다. 인준은 “녹음할 때는 더 느린 템포였는데 멤버들의 의견으로 더 빠른 템포로 다시 녹음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칼군무는 아니어도 더 무대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람은 “새로운 도전, 제2의 인생, 도전과 재도전을 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음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강렬한 음악이 주를 이루는데 저희가 하고 싶은 건 누구나 듣기 쉽고 그만큼 긍정적인 에너지를 노래로 받을 수 있었으면 했다. 그런 점에서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하기도 했다”며 어센트가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음악색에 대해 이야기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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