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메르송 로얄이 충돌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2-4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4골을 내리 실점한 뒤 2골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 싸움도 더욱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리버풀의 공세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만에 실점해 끌려갔다. 전반 45분에는 로버트슨에게 추가 실점해 0-2로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로메로와 에메르송이 충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둘은 서로에게 불만을 표출했고, 다소 격렬해졌다. 이후 골키퍼 비카리오가 로메로와 어깨동무한 뒤 상황은 일단락됐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후반 5분 각포, 14분 엘리엇에게 추가 실점하며 4골 차까지 벌어졌다. 다만 토트넘은 후반 27분 히찰리송이 만회골을 넣었고, 32분 손흥민도 히찰리송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는 뜻이고 지금 상황에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기력에 신경을 쓰고 더 발전하기를 바라기에 일어난 일이다. 건설적인 방향의 논쟁이라면 잘못이 없다”고 감쌌다.

토트넘은 시즌 막판 4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봉착해 있다. 더욱이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다. 4위 싸움은 더욱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