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올해 여름 휴가지로 동남아시아가 많은 ‘찜’을 받았다.

종합여행플랫폼 여기어때는 최근 6월~8월 해외숙소 예약 건수를 분석했다. 조사에서 필리핀과 베트남이 예약 건수가 각각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거리 여름 휴가가 강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빨라진 ‘미리 예약’ 형태가 두드러졌다. 일본의 예약 건수는 2.1배 이상 증가한 반면, 동남아 국가들은 3배 이상 성장하며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다.

전년과 비교해 필리핀, 베트남의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필리핀은 지난해 여름 휴가 시즌 대비, 올해 3.3배 이상 늘었고, 베트남은 3배 이상 확대됐다. 연일 기록적인 엔저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이는 일본은 2.5배 증가했다.

여행 수요가 단거리 여행지로 몰리면서 ‘리드타임(예약일부터 체크인까지의 기간)’은 지난해보다 더 앞당겨졌다. 예약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필리핀은 지난해 평균 리드타임이 102.8일이었지만, 올해는 약 2주 빨라진 116.8일로 조사됐다.

여기어때의 김용경 브랜드실장은 “성수기 시즌의 일본 여행 수요는 굳건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로 봤을 때 동남아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일본으로 N회차 여행을 떠난 여행객이 늘어난 데다,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휴양지들이 각광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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