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이웅희 기자] KCC가 KT를 꺾고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놓게 됐다.

KCC가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KT와의 4차전에서 96–9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 후 KT 전창진 감독은 “오늘도 팬이 많이 찾아주셨는데 좋은 경기를 했다. 챔피언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르게 해주셔서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면서 “초반 밀렸던 부분들이 있었고, 조금 지쳐있었다. 오늘 최준용이 그 해법을 잘 찾아줬다. 수비에 대한 부분을 생각보다 잘 이뤄진 듯 하다. 허훈에 준 점수는 어쩔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3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한 전 감독은 “1쿼터 뒤졌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로테이션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안배해주고 있다. 그래도 허웅, 송교창은 30분씩 뛰어서 상황을 잘 봐야 한다”면서 “열화와 같은 팬들의 성원은 뛰는 선수들에 큰 힘이 된다.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이 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 경기만 승리하면 우승이다. 전 감독은 “오늘 승리하면 90% 우승 확률이라고 선수들에게 했다. 나머지 10%를 위해서 세밀하게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팀의 5차전은 장소를 옮겨 오는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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