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삼성이 또 두산을 잡았다. 올시즌 6경기에서 5승 1패다. 선발 원태인이 호투했고, 타선도 집중력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도 흐뭇하다.

삼성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원태인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타선의 힘을 통해 4-2로 승리했다.

전날 9-2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도 승리. 양상은 달랐다. 투수전이 펼쳐졌다. 삼성 마운드가 조금 더 강했다. 방망이도 필요할 때마다 힘을 냈다.

원태인은 6이닝 3안타 2볼넷 2삼진 1실점(비자책) QS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1패)을 올렸다. 리그 다승 단독 1위다. 평균자책점도 2.10에서 1.79로 낮췄다. 삼성을 넘어 ‘리그 에이스’ 위용이다.

임창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7회를 막았고, 8회 김재윤이 올라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나란히 홀드를 따냈다.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9회를 막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9세이브이자, 통산 409세이브다.

타선에서는 김영웅이 3안타 1타점을 올렸고, 구자욱이 2안타 1타점을 생산했다. 결승타도 구자욱의 몫이다. 류지혁은 9회 쐐기 적시타를 때리며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김재상도 2안타 경기를 치렀다. 팀 전체로 13안타를 날렸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1선발 원태인의 압도적인 피칭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믿고 보는 불펜투수들의 안정적인 계투로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발의 리드에서 도망가는 점수를 연거푸 뽑아 투수진에 안정감을 준 전체 타선의 승부욕을 칭찬하고 싶다. 특히나 무안타 중에 중요한 순간 타점을 만들어 낸 이재현의 집중력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감독은 “평일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3경기 내내 3루측을 가득 채워 열정적인 함성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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