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최고 시청률 24.9%를 기록한 tvN ‘눈물의 여왕’이 종영하면서 김수현의 백현우가 떠난 드라마 왕좌를 놓고 청춘스타들이 격돌한다. 변우석부터 군 제대 장기용, 연하남 로망을 이뤄줄 위하준까지, 5월 안방극장에 다시 설렘 지수가 샘솟고 있다.

최근 여성시청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이는 tvN ‘선재업고 튀어’의 주인공 변우석이다. 드라마는 밴드 이클립스 리더 류선재가 사망하자 절망한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선재를 살리기 위해 2008년으로 회귀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모델 출신으로 190cm에 달하는 훤칠한 신장을 자랑하는 변우석은 고교생의 풋풋한 첫사랑 연기를 소화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일 전주시 덕진구에서 개막한 25회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변우석이 오르자 곳곳에서 “선재야!” “사랑해”라는 환호가 터졌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드라마 시청률도 상승세다. 1회 시청률 3.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하 동일)로 출발한 드라마는 지난 7회 4.5%까지 상승했다.

‘뜨는 별’ 변우석을 잡기 위한 또 다른 별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군에서 제대한 장기용은 4일 첫 방송되는 JTBC 주말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우울증, 비만, 불면증, 스마트폰 중독 등 현대인의 질병으로 초능력을 잃어버린 가족의 이야기다. 장기용은 타입슬립 초능력을 지녔지만 이혼 뒤 우울증으로 초능력을 잃은 복귀주로 시청자들에게 복귀인사를 전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디즈니+ ‘최악의 악’ 등 주로 선굵은 남성 역을 맡았던 배우 위하준은 ‘연하남 로망’을 전한다. 그는 ‘눈물의 여왕’ 후속 tvN 금토드라마 ‘졸업’에서 명문대 출신으로 대기업을 마다하고 대치동 학원가 신입강사로 들어온 이준호 역을 연기한다. 학창시절 자신을 가르친 스승이자 대치동의 스타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연상녀 연하남의 로맨스를 그린다.

‘졸업’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섬세한 로맨스물을 연출한 안판석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방송가의 기대를 받고 있다.

JTBC ‘나의 해방일지’의 염씨집안 아들 염창희로 사랑받았던 배우 이민기는 교통경찰 역으로 돌아온다. 그는 13일 방송되는 ENA ‘크래시’에서 카이스트 수학과 출신이지만 사회성과 눈치가 제로인 차연호 역을 연기한다.

인피니트 출신 김명수도 같은날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에서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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