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정무형이 여기서 왜 나와?”

제주유나이티드와 광주FC의 K리그1 10라운드 경기를 응원하러 온 팬 모두 놀랐다. ‘FC 온라인의 아버지’ 넥슨 박정무 FC그룹장이 깜짝 등장해 코인 토스를 진행해서다. 박 그룹장을 알아본 팬은 즐거워했다.

넥슨은 지난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팬과 학생을 대상으로 ‘브랜드데이 인 제주’를 열었다. 이날 경기장은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 ‘FC온라인’으로 꾸며졌다. 경기 시작 전후로 센터서클 퍼포먼스, 코인 토스, 고등학교 대항전 ‘FC 하이스쿨’, FC 브랜드존 운영 등 게임 이용자와 축구팬 모두 하나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했다. ‘FC 온라인’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수놓았다.

제주와 광주 경기에 앞서 박 그룹장이 그라운드에 올라 양 팀 공격 방향, 선축 우선권을 정하는 코인 토스를 진행했다. 코인은 제주도 특산물인 귤을 모티브로 특별 제작했다. 특히 ‘K리그 사랑해요’라는 게임 쿠폰도 삽입해 보는 재미는 배가 됐다. 관중석 곳곳에선 “신선한 충격이다”, “형이 왜 나와” 등 열띤 환호가 터져나왔다.

코인 토스 후 박 그룹장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팬과 FC 온라인 이용자를 만나 뵙게 돼 스스로 영광스럽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게임과 실제 축구를 연계해 더욱 재밌고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장 본부석에선 교육여행을 온 고등학생의 ‘FC 온라인’ 학교 대항전도 진행됐다. 단체 관람을 온 제주시 소재 제일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와 서귀포시 소재 표선고등학교 대표 3명이 출전해 학교의 명예를 걸고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방통고의 승리. 두 학교 경기는 전광판에 생중계돼 K리그 팬과 ‘FC 온라인’ 이용자간의 색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아울러 경기장 안팎으로 꾸며진 ‘FC 온라인’ 브랜드 제작물과 오프라인 이벤트존이 경기장을 방문한 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후 4시부터 야외 이벤트존에서는 제주 선수 강화 이벤트를 비롯해 벨크로 축구 게임, 축구 빙고, 캐논 슈터 등이 펼쳐졌다. 축구 팬과 게임 이용자가 어우러져 자유롭게 참여, 특별 간식과 게임 쿠폰을 얻으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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