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ENA 새 예능프로그램 ‘눈떠보니 OOO’이 멀티버스 예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9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눈떠보니 OOO’(연출 안제민)은 어느 날 OOO의 삶을 살게 된 스타들 일상 생존기다. 누군가에게는 로망을, 누군가에게는 ‘멘붕’을 주눈 멀티버스 예능이다.

첫 번째 게스트로 ‘예능 파이터’ 김동현과 ‘워터밤 여신’ 권은비가 낙점됐다.

김동현은 백주대낮 베트남 하노이 대로 한 가운데서 격투기 경기복 차림으로 눈을 뜬다. ‘하노이 인력거꾼’으로 환생한 김동현은 경적소리가 끊이지 않는 복작복작한 길거리에서 묵직한 인력거를 끄느라 사색이 된다.

김동현은 UFC 파이터의 탄탄한 피지컬이 무색하게도 다리를 후들거리는가 하면 “힘들어”, “이거 진짜 나니까 하는 거야”를 연발하며 구시렁댄다.

반면 권은비는 고교생활이 펼쳐진다. 눈떠보니 ‘타이베이 여고생’이 된 권은비는 꾸밈없는 모습으로 학교 생활을 즐긴다. 수업시간에 교과서를 가림막 삼아 군것질을 즐기는 모습에 공감을 자아낸다.

타이베이 멀티버스 속 권은비의 청춘 로맨스도 눈길을 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수다를 떨던 권은비는 “혹시 내가 우리반 애랑 사귀고 있었나?”라고 물어 핑크빛 무드를 일깨운다. 마치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권은비는 타이베이 멀티버스 라이프 속에서 자신도 몰랐던 첫사랑을 겪고 있던 것일까.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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