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국산 3세 암말 우수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티아라’ 경주의 두 번째 관문이 열린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코리안오크스(G2)’ 대상경주가 5일 어린이날 부경 제6경주(오후 4시 5분)로 막을 올린다. 올해 25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상경주는 ‘트리플 티아라’ 경주의 두 번째 관문이다. 지난 3월 31일 열린 ‘루나스테이크스(L,1600m)’를 시작으로 이번 ‘코리안오크스(G2,1800m)’와 6월 9일 개최되는 ‘경기도지사배(G3,2000m)’로 이어진다. 3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하게 되면 ‘암말 3관마’라는 영예의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경주에는 1관문에 출전했던 말들 다수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 6두, 부경 9두로 총 15마리가 출전한다. 1관문 ‘루나스테이크스’에서 7마신차의 압승을 거둔 ‘이클립스베리’를 비롯해 ‘원평리스트’, ‘글로벌태양’, ‘뱅뱅뱅’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클립스베리(8전 4/2/1, 레이팅71, 한국 암 3세 밤색, 부마:섀클포드(미), 모마:실크베리(미), 마주:조한수, 조교사:서홍수)

1관문 루나스테이크스 경주에 출전해 주로 내측에서 선행으로 전개하며 한 번도 1위를 내어주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7마신 차의 우승을 거뒀다. 3세가 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뛰는 모습도 2세에 비해 한결 부드러워진 모습이다. 지난 2월 경남신문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원더풀리어’와 부마가 같으며, 이번 경주의 우승 후보 0순위다.

◇원평리스트(10전 4/1/1, 레이팅60, 한국 암 3세 밤색, 부마:페더럴리스트(일), 모마:시어리어슬리마인(일), 마주:김용재, 조교사:정호익)

1관문 루나스테이크스에서는 출발 시 착지가 불량하여 월등하게 늦은 출발로 경주를 시작해, 따라잡기 급급한 경주를 펼쳐야 했다. 출전마 중 비교적 출전경험이 많다는 것은 강점이다. 부마는 ’페더럴리스트‘로 혈통적으로 거리 적성이 길다고 평가되지만, 안정적인 출발을 필요로 한다.

◇글로벌태양(7전 3/3/0, 레이팅54, 한국 암 3세 갈색, 부마:제이에스초이스(미), 모마:볼륨업(한(포)), 마주:이동혁, 조교사:방동석)

대상경주 2번째 출전이던 루나스테이크스에서 서승운 기수와 추입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파워풀한 주행이 특징이다. 부마 ‘제이에스초이스’는 미국 벨몬트에서 열린 G3경주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혈통적으로 ‘에이피인디’로 이어지기도 해 향후 성장 기대치가 높다.

◇뱅뱅뱅(4전 2/0/1, 레이팅46, 한국 암 3세 회색, 부마:티즈원더풀(미), 모마:레이디프레스카(미), 마주:혼디, 조교사:임성실)

2세마 시절이던 지난해 말 경마장에 입사해 다른 출전마에 비해 출전 경험이 적은 편이다. 첫 출전한 대상경주 루나스테이크스에서 3위를 기록했다. 부마는 거리적성이 장거리로 평가되는 ‘티즈원더풀‘로 장거리로 이어지는 시리즈 경주에서 계속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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