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제주=강예진 기자] 역시 1순위는 미들블로커 장 위(중국)이었다.

장 위는 1일 제주도 썬호텔에서 진행된 2024 KOVO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서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아 V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예상된 1순위 지명이었다. 지난시즌 함께한 메가 왓티(인도네시아)와 위파위 시통(태국)과 각각 재계약한 정관장과 현대건설을 제외, 나머지 5개 구단은 장 위를 눈여겨봤다. 장 위는 196㎝의 신장에 속공은 물론, 외발 이동 공격, 블로킹 등에서 강점을 지녔다.

당초 미들블로커를 염두에 두고 제주도로 향했던 페퍼저축은행은 물론 폰푼 게르파르드(태국)와 재계약이 불발된 IBK기업은행과 아웃사이드 히터를 노렸던 한국도로공사 등 대부분 구단이 장 위를 1순위에 올려뒀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힌 선수인 만큼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겠다는 계획이었다.

행운의 1순위는 페퍼저축은행에 돌아갔다. 지난시즌 최하위에 매겨진 페퍼저축은행(구슬 30개·40%)은 6위 한국도로공사(25개·33.3%), 5위 IBK기업은행(20개·26.87%)은 1차로 추첨했는데, 페퍼저축은행의 검정 구슬이 가장 먼저 나왔다.

페퍼저축은행 테이블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망설임 없이 장 위를 호명하며 미소 지었다.

한편, 초청 29명의 선수 중 호명을 받아 이번시즌부터 V리그에서 뛰게 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는 12만불을 받게 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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