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올라오는 듯했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의 타격감이 다시 식었다. 4경기 연속 무안타다. 대신 볼넷을 하나 골랐다. 팀도 패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가 없다. 11타수 무안타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볼넷을 하나 고르며 두 경기 연속 출루는 만들었다.

시즌 기록은 타율 0.214, 4홈런 17타점, 출루율 0.326, 장타율 0.393, OPS 0.719가 됐다. 23일 0.216을 기록한 후 일주일 만에 다시 0.210대 타율로 떨어지고 말았다.

지난 25일 0.240까지 올렸다. 당시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감을 찾은 것으로 보였다. 다시 가라앉았다. 그나마 출루율이 0.326으로 타율 대비 높다는 점은 위안이다. ‘눈’이 된다는 점은, 방망이도 다시 올라올 수 있다는 뜻이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치렀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뽑아냈다. 에기 로사리오-호세 아조카-카일 히가시오카가 모두 삼진당하며 추가 진루는 없었다.

1-4로 밀린 4회말에는 1루 땅볼로 돌아섰다. 7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5에서 2-5로 추격에 성공한 9회말에는 2사 2,3루에서 타석이 돌아왔는데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2-5로 패했다. 최근 5연패 수렁이다. 선발 맷 왈드론이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쥬릭슨 프로파가 솔로포를 치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매니 마차도가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타선 전체로 4안타가 전부다.

신시내티대 선발 닉 로돌로에게 꽁꽁 묶였다. 로돌로는 7이닝 1안타 2볼넷 11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환상투를 뽐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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