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개운하게 목욕하고 안전하게 날아요.”

대한항공이 최근 봄맞이 항공기 동체 세척을 실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오전 인천 격납고 앞에서 봄맞이 항공기 동체 세척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항공기에 묻은 황사 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안전 운항에 기여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

25일 진행된 동체 세척에는 특수 장비 6대와 인력 17명이 동원됐다. 물을 공급하고 분사하는 트럭 2대, 항공기 동체 접근에 사용되는 리프트카 2대, 항공기 주 날개와 꼬리 날개 접근에 사용되는 바스켓 고소 장비 2대다. 항공기 동체와 주 날개, 꼬리 날개, 조종석 앞유리 등을 꼼꼼하게 닦는 데 총 3시간 가량이 소요됐다.

항공기 세척은 크게 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식 세척과 물을 뿌려 닦는 습식 세척으로 나뉜다. 물이 얼기 쉬운 겨울철에는 건식 세척 위주로 진행하지만, 황사 등 먼지가 많은 봄철에는 더 잦은 빈도로 습식 세척을 병행한다. 주기적인 세척은 항공기를 보호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대부분 회복한 만큼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항공기의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맞춰 항공기 동체 및 엔진 세척을 필요에 따라 수시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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