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이웅희 기자] LG가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KT와 끝장승부까지 치렀지만 쉬지 않고 이어오던 걸음을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멈췄다.

LG는 지난 24일 홈에서 열린 KT와의 4강 PO 마지막 5차전에서 역전패하며 10시즌 만의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LG 조상현 감독은 “한 시즌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외국 선수들이 다친 상황에서도 정규리그 2위라는 성과를 냈지만 내가 아직 더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기대했던 챔프전 진출 실패에 실망한 조 감독은 “너무나 힘든 시즌이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아셈)마레이가 돌아와 6라운드를 치르면서 ‘올해는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승부처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서 “준비하는 과정, 여름 혹독했던 연습량을 생각하면 결과가 더 좋게 나왔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마지막 5차전에서 전반 16점까지 앞서갔던 LG는 후반 연거푸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조 감독은 “16점을 앞서다가 실책 때문에 정말... 무책임한 실책을 한 고액 연봉자들의 올바른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는 조 감독 부임 첫 시즌 4강 PO에 직행했지만, 마레이 부상 속에 SK에 3연패를 당했다. 이번시즌에는 KT와 5차전 승부 끝에 챔프전 진출이 좌절됐다. 조 감독은 “지난해 상황을 똑같이 되풀이했다. 방법을 찾아내 좀 더 강한 팀, 성장한 팀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다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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