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이용진이 놀라운 가창력을 뽐냈다. 이어 지코의 절친 크러쉬가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공개홀에서 KBS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1회 녹화현장이 공개됐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예고한 대로 스탠딩 무대로 진행됐다. 이날 1,500명의 관객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첫 회 게스트로 다이나믹듀오, 최백호,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비에 이어 코미디언 이용진이 무대에 섰다. 이용진은 가수 김연우가 MBC ‘나는 가수다’에서 불렀던 ‘나와 같다면’을 원키로 열창했다.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마이크 없이 가창력을 뽐내 환호를 이끌었다.

이용진은 “군 생활 당시 ‘나는 가수다’ 인기가 많았다. 당시 김연우가 ‘나와 같다면’을 불러 순위가 크게 올랐다. 이후부터 이 노래는 내 마음 속 1등이다. 그동안 코인노래방에서만 부르다가 잠깐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길래 이 노래를 선곡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지코는 이용진과 SBS ‘수학없는 수학여행’(2023)을 통해 친분을 쌓았다. 당시 크러쉬, 도경수, 최정훈, 양세찬도 출연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용진은 크러쉬의 ‘뷰티풀’을 불렀다. 한 소절을 부르는데 완벽한 음색으로 지코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이용진이 아닌 크러쉬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불렀던 것.

지코는 “용진이 형은 제작진과 이야기가 됐는데 효섭이(크러쉬)는 얘기가 안 됐다”며 절친의 등장을 반겼다. 크러쉬는 “오늘 제 친구 우지호(지코)가 새 MC가 돼서 제가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 (박)재범이 형 MC 하셨을 때도 나왔었는데 ‘더 시즌즈’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밑에서 지켜봤는데 (지코가) 긴장을 많이 했더라”고 덧붙였다.

지코는 크러쉬와는 12년 지기라며 “커뮤니티로만 이름을 알고 있다가 공연에서 인사를 나눴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크러쉬는 “처음 지코를 봤을 때 제이지를 보는 느낌이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날 크러쉬는 키보드와 함께 ‘눈물의 여왕’ OST인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를 불렀다. 지코와는 ‘오아시스’ 무대를 선보였다. 크러쉬는 “‘오아시스’ 클린 버전이어야 한다. 큰일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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