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7회까지 잔루 14개. 만루 찬스는 2번이었다. 다 날렸다. 0-2로 8회초까지 끌려가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만 24세 외야수의 데뷔 첫 홈런으로 8회말 극적인 동점을 일궈냈다. 키움 얘기다.

키움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8회말 극적인 2-2 동점을 만들었다. 0-2로 지고있던 8회말, 2사 2루에 몰렸고 볼카운트도 불리했다. 그러나 6회 대타로 들어온 외야수 주성원(24)이 극적인 좌월 2점 홈런을 쏘며 경기 초반부터 팀이 날린 찬스를 만회했다.

주성원은 이날 8회말 KIA 불펜 전상현의 한가운데 몰린 시속 137㎞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115m, 데뷔 첫 홈런이다.

2019년 넥센(現키움)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주성원은 지난해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25경기 출전해 타율 0.217(69타수 15안타)를 기록한 그는 올 시즌에도 1~2군을 왔다갔다 하며 백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지만, 키움이 계속된 득점권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자 키움 벤치는 외야수 예진원 자리에 주성원을 대타로 넣었다. 장타를 기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주성원이 2타석 만에 그 기대에 부응했다. 프로 첫 홈런을 멋지게 외야로 날려 보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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