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선우은숙 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23일 선우은숙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스포츠서울에 “(유영재 씨가) 행위 자체는 인정하지만 추행의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영재가 추행 행위를 인정한 녹취록 내용에 대해서는 “피해자분의 강력한 요청으로 녹취록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노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유영재에 대해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선우은숙의 언니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 측은 “위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유영재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선우은숙은 지난 3일 조정을 통해 이혼한 뒤 유영재의 사실혼을 알았다고 했다. 선우은숙 측은 “판례는 사실혼 관계를 숨기고 결혼한 사안에 대해 ‘피고의 사실혼 전력은 원고가 피고와의 혼인의사를 결정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아 혼인 취소를 인정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당 법무법인은 배우 선우은숙을 대리하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2024년 4월 22일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우 선우은숙의 이혼과 관련해 악성 댓글러들에게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대응할 계획임을 밝혔다.

선우은숙은 유영재와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했으나 약 1년 반 만에 이혼 수순을 밟았다. 선우은숙 소속사는 이들의 이혼 사유에 대해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영재가 결혼 전까지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고, 선우은숙과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는 의혹으로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선우은숙 언니를 강제추행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논란이 일자 유영재는 진행하던 프로그램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자진하차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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