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최근 배우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에서 ‘눈물의 여왕’을 몰래 훔쳐보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눈물의 여왕’의 리뷰 화면이 올라있다. 23일 오전 4만 6000여 건의 리뷰가 달려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게 사실이다”고 전했다.

특히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한다.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