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이웅희 기자] KT가 기사회생했다. 홈에서 LG를 잡고 창원으로 향하게 됐다.

KT는 22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며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패리스 배스가 1쿼터 파울 3개로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32점 14리바운드(2어시스트 4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2,3차전에서 주춤했던 허훈도 18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문성곤과 문정현은 함께 나와 수비벽을 세웠다. 마이클 에릭(10점 6리바운드)도 배스가 없을 때 코트를 잘 지켜줬다.

1쿼터부터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KT 배스가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하지만 에릭이 나오면서 코트밸런스는 더 좋아졌다. LG 아셈 마레이를 잘 막아줬고, 10점을 넣었다. KT가 전반을 48-37로 앞선 배경이다. 배스는 자연스럽게 체력을 비축했고, 3쿼터부터 다시 뛰며 경기를 지배했다. 4쿼터 막판 연속 3점슛 2개를 꽂아 넣으며 87-75를 만들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마레이의 파울관리 실패에 울었다. 마레이(13점 8리바운드)는 4쿼터 초반 이날 5번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고, KT쪽으로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단테 커닝햄은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재도(9점 2어시스트)는 3점슛 9개 중 1개만 넣는 등 슛 난조를 보였고, 정희재(2점)는 허리가 좋지 않아 많이 뛰지 못했다. 부진하던 양홍석이 3점슛 3개 포함 18점(6리바운드)을 넣은 게 위안거리다. 유기상도 3점슛 4개 중 3개를 넣는 등 9점을 더했다. 이재도의 부진으로 양준석은 10분 넘게 뛰며 6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팀의 마지막 5차전은 24일 LG의 홈인 창원에서 열린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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