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이웅희 기자] DB는 디드릭 로슨(27·202㎝) 외 제프 위디(34·213㎝)에도 기대를 걸었다. 시즌 막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PO)에서의 활약을 예고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위디는 시즌 도중 DB 유니폼을 입었고, 로슨과 재회해 DB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시즌 막판 로슨 휴식 때 많은 시간을 뛰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시즌 경기당 평균 10분 30초를 뛰며 6.1점, 4.4리바운드, 0.9블록을 기록했지만, 정규리그 막바지인 지난달 24일 소노전에선 홀로 많은 시간을 뛰며 20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DB 김주성 감독도 PO에서 위디 중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213㎝의 빅맨인 위디가 골밑에 서 있으면 상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리그 마지막에 보여줬던 위디의 플레이는 그런 희망을 안기기 충분했다.

다만 기대와 달리 위디는 PO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위디는 KCC와의 4강 PO(5전3선승제) 1차전에선 16분 정도 뛰었는데 9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KCC 라건아의 힘에 밀렸다. 2차전에선 3분 26초를 뛰는데 그쳤다. 3차전에선 6분 정도만 뛰며 2점을 기록했다.

DB는 PO에서 압도적 높이의 위디를 활용해 전술 폭을 넓히려 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위디의 부진에 DB는 고민에 빠져있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