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수원FC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 결승 골을 포함해 공격포인트 2개를 올린 이승우의 맹활약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시즌 첫 연승을 올렸다.

수원FC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1 역전승은 물론 시즌 첫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3을 추가한 수원FC는 일단 4위(승점 12)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제주는 승점 10(3승 1무 4패)에 머물렀다.

리드는 제주가 잡았다. 전반 11분 만 안태현이 왼쪽에서 수비에 막힌 상황에서도 어렵사리 넘겨준 공이 여홍규에게 전달됐다. 여홍규가 수비 경합을 이겨내면서 골문을 갈랐다.

제주는 공세를 퍼부었지만, 골대 불운에 주춤했다. 전반 26분 송주훈의 오른발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2분 서진수의 슛마저 골대에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수원FC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7분 이용의 강력한 슛이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승점 1씩을 나눠가지는 듯했지만 수원FC가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제주 최영준이 핸드링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승우가 키커로 나서 2-1 역전 드라마를 썼다.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의 1·2위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7경기 무패 (5승2무)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두(승점 17)를 지켰다. 김천 역시 승점 16을 쌓으면서 포항을 한 점차 추격하는 2위에 제자리걸음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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