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이동휘가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고심한 포인트를 전했다.

이동휘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범죄도시4’ 언론시사회에서 “제가 생각한 장동철은 인물을 연기할 때 나름 재밌다고 유머를 던지는데, 주위 반응이 썰렁해지는 분위기를 가진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백창기와 전화통화를 하다 먼저 끊었을 때 신나 있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현봉식은 아무런 리액션 없었다. 때론 그런 말도 안 되는 액션에 억지로 웃어주어야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그간 많은 작품에서 웃음을 많이 담당했기 때문에, 웃기지 못하는 인물을 표현하는 게 신선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장동철은 IT업계에서 오랫동안 천재로 불린 인물로 탁월한 재능을 바탕으로 불법 온라인 조직과 코인 등을 개발해 큰돈을 벌 생각을 갖고 있다. 분위기는 물론 주제 파악도 되지 않는다.

이동휘는 “뭔가 남이 가전 것에 대한 부러움이 있다. 자기 능력으로 가질 수 있는 걸 넘어서 탐이 많으며, 순수하게 자기가 못 가진 능력을 가진 사람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고 판단했다. 그런 점에서 백창기를 애증으로 설정했다. 굉장히 비릿하고, 또 다른 의미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인물에 주안점을 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