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송파=김민규 기자] 일방적이었다.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던 이전 세트와 달랐다. 그야말로 T1이 ‘운영과 한타’ 모두 젠지를 압도했다. 마지막 장로 용에서도 T1을 막을 수 없었다. 무적 T1이 ‘V11’ 축포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T1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돔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젠지와 결승전에서 1세트 43분 간의 혈투 끝에 내줬지만 2·3세트를 연이어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이로써 통산 11번째 LCK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남았다.

3세트 T1 기세가 매서웠다. 운영과 한타에서 젠지를 찍어눌렀다. 후반 골드 격차는 1만 이상 벌어졌다. 그야말로 T1의 압도적 승리였다.

T1은 용 스택을 꾸준히 쌓으며 노련한 운영을 이어갔고 젠지는 공허의 유충과 협곡 전령에 집중하며 성장을 도모했다. 초반 젠지가 소규모 교전에서 승전보를 올리며 이득을 챙겼고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 흐름을 내준 T1. 반격이 필요한 순간에서 전매 특허 ‘바론 플레이’가 터졌다. 20분경 T1은 바론 사냥에 승부수를 띄웠고, 바론 획득은 물론 이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흐름을 가져왔다.

26분경 T1은 ‘쵸비’ 정지훈 아지르를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골드 격차는 7000이상 벌어졌다. 이어진 용 앞 교전에서 승리하며 킬 스코어를 쌓은 T1은 네 번째 영혼 용을 획득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이후 37분경 장로 용 앞 교전이 희비를 엇갈랐다.

젠지가 마지막 한수로 장로 용 사냥에 나섰지만 T1이 훔치는 데 성공했고 교전에서도 승리했다. 기세를 늦추지 않은 T1은 그대로 젠지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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