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배틀그라운드 명가’ 광동 프릭스가 펍지(PUBG) 국내 배틀그라운드 최강팀을 가리는 ‘펍지(PUBG) 위클리 시리즈(PWS)’ 그랜드 파이널 2일차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규민’ 심규민은 우승을 자신했다.

광동은 13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PWS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에서 한 차례 1위에 올라 치킨을 챙기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합계 점수 100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규민’ 심규민은 1~2일차 열 경기에서 18킬 7어시스트를 만들며 팀을 이끌었다. 팀 운영을 책임지는 선수다.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 상태면 국제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출전은 유력하다. 상위 세 팀이 출전권을 얻는다.

경기 후 심규민은 “이틀 동안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충분히 역전을 당할 수 있는 점수차라 생각한다. 다른 팀도 폭발력이 있다. 들뜨지 않는다. PGS는 확정인 것 같다. 그 부분은 기분 좋다. 날아갈 듯한 기분은 아니다. 준비 잘해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광동의 강점을 물었다. “외부에서 일반인이 봤을 때는 우리가 교전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유리한 교전을 해서 그렇다. 운영에 자신 있다. 피지컬도 국내에서 S급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골고루 갖추고 있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당차다’ 싶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오프라인 경기라고 떠는 것도 없다. “확실히 관중 앞에서 경기하면 더 박진감 있고, 현장감도 느낀다.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이다. 우리 4명 모두 그렇다. 오프라인에서 성적을 내는 이유 같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훨씬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팀과 다른 팀의 수준 차이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크게 벌리고 있지는 않지만, 우승을 놓칠 것 같지는 않다”며 “우리는 개인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모였다. 성적이 잘 나오면 팀워크도 올라간다고 믿는다. 게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3일차 경기 핵심으로 자신을 꼽았다. “내가 운영에서 미끄러지지 않아야 우리가 잘할 수 있다. 내가 나머지 3명이 소통할 수 있는 상황을 잘 만들어야 한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실수만 안 하면 우승할 수 있다. 내가 제일 잘해야 팀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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