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전북 완주군의 고찰인 화암사 인근에 보랏빛 얼레지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얼레지는 한국과 일본 등지에 분포한는 꽃이다. 꽃잎은 피침형이고 6개이며 뒤로 말리고 자주색이지만 밑부분에 W형의 무늬가 있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삭과는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이며 3개의 능선이 있다. 잎을 나물로 하고 비늘줄기를 약용한다. 꽃에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강원도에서는 잎을 나물로 먹는다. 국을 끓이며 미역맛이 나 미역취라고 부르기도 한다. 잎은 날것을 먹어도 오이 씹는 맛이 난다고 하지만, 날로 먹으면 설사를 하므로 익혀서 먹어야 한다. 비늘줄기에 질 좋은 전분이 들어 있어, 지사제나 건위제 등의 약재로 쓰인다.

옛 모습을 제대로 간직하고 있는 화암사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수도했다는 기록이 뚜렷한 곳으로 자연적인 지형을 최대로 이용해 조화를 이루도록 한 건축양식이 선인들의 슬기를 새삼 느끼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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