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오랫동안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온 ‘파묘’가 할리우드 신작 ‘쿵푸팬더4’에 자리를 내줬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쿵푸팬더4’는 전날 42만 9111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43만 2125명을 기록했다.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는다. 개봉 전부터 ‘파묘’, ‘댓글부대’ 등을 제치고 8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쿵푸팬더4’는 첫날부터 무서운 흥행세를 선보였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인 ‘파묘’(2024)의 오프닝 스코어 33만 118명을 넘어선 동시에 외화 히트작 ‘웡카’(2024)의 오프닝 스코어인 17만 9783명도 훌쩍 뛰어넘은 올해 최고 오프닝 신기록이다.

‘쿵푸팬더’ 시리즈 가운데에서도 단연 최고다. 개봉 첫날 기준, ‘쿵푸 팬더’(2008)의 10만 5337명, ‘쿵푸 팬더2’(2011)의 13만 76명, ‘쿵푸팬더3’(2016)의 22만 2044명보다 무려 2배에 가까운 관객수를 동원하며 시리즈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이 시리즈는 국내에서 시리즈 도합 약 1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달러의 수익을 낸 단연 드림웍스를 대표하는 최고 흥행 시리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스페인, 말레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순차 개봉을 하며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26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북미에서도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북미 개봉 첫 주말 58,300,000 달러의 수익을 거두는 등 ‘쿵푸 팬더2’, ‘쿵푸팬더3’의 오프닝 수익을 모두 뛰어넘으며 팬데믹 이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북미 최고 오프닝 수익을 기록했다.

‘포’의 모험들을 통해 보여주는 환상적인 비주얼과 스케일 그리고 강력한 빌런들에 대항하는 쿵푸 액션, 지루할 틈이 없는 스토리로 4월 극장가를 사로 잡을 전망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쾌조의 출발을 알린 만큼 최종 스코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파묘’, ‘남은 인생 10년’, ‘댓글부대’, ‘오멘: 저주의 시작’ 등이 뒤를 이었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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