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배연정이 미국 사업 실패로 60억 원을 날렸다고 고백한다.

11일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연정이 두 손 무겁게 바리바리 싸 들고 사선가를 찾는다. 자매들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배연정은 도착하자마자 혜은이의 풍만했던 드레스의 비밀과 과거 목욕탕에서 만난 큰언니 박원숙을 폭로하며 혼을 쏙 빼놓는다.

배연정은 선물 보따리의 정체를 공개하는데, 사선녀를 위해 직접 집에서 준비한 잡곡밥부터 오삼불고기다. 이어서 사선가 요리왕 안소영과 코미디계 요리왕 배연정의 된장찌개 대결이 성사됐다. 과연 누구의 된장찌개가 자매들의 선택을 더 많이 받았을지는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배연정은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속사정을 고백한다. 그는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며 아픈 어머니를 모시며 타들어 가는 마음을 털어놓는다. 또한 지극정성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돌보는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낸다. 한편 배연정은 어머니와 떨어져 살다가 19살이 되어서야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된 사연을 공개한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을 공개하자 자매들은 안타까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가슴 먹먹했던 대화가 끝난 후 자매들이 승마 경력 15년 차인 배연정과 함께 승마장을 찾는다. 수준급 승마 실력을 자랑한 배연정은 승마를 시작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미국에서의 사업 실패로 60억 원을 잃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결국 마음의 병을 얻어 두문불출했고,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남편의 권유로 승마를 시작했다고 밝힌다.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사랑꾼 남편 덕이라는 은근한 남편 자랑에 자매들은 “다시는 모시면 안 될 커플”이라며 진절머리를 내 웃음을 안긴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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