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밀라노 패션위크를 찾은 한혜진이 우아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8일 유튜브채널 ‘한혜진’에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한 톱모델 한혜진의 무대 준비와 프라이빗 파티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한혜진은 약 3시간에 걸쳐 헤어 메이크업을 진행했다. 가장 공들인 건 머리 모양. 헤어 담당은 뒷머리를 가늘고 촘촘하게 땋은 뒤 바늘과 실까지 동원해 풍성한 헤어를 만들었다.

제작진이 “진짜 멋있다”라며 감탄하자 한혜진은 “그렇지 않다니까. 거의 서커스단처럼 기상천외하게 하고 오는 사람도 있다니까. 나 스스로 주눅 들지 않길 바랄 뿐이야”라고 말했다.

한참 머리를 하던 한혜진은 “잠깐 좀 넣어야 겠다. 두개골 좀 맞춰야 하거든. 지금 두개골이 약간 벌어졌어. 두개골이 3조각인데 이게 점점 벌어진대”라며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꾹꾹 눌렀다. 이어 “나 이따가 머리 좀 밟아줘”라고 말했다.

한혜진의 머리를 밟을 절호의 기회에 너도 나도 자원해 폭소가 터졌다. 제작진이 “저요. 저요”라고 하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줄 서세요”라며 호응해 웃음바다가 됐다.

솔솔 풍기는 버거와 감자튀김 향기에 넋이 나갔던 한혜진은 장장 30분에 걸쳐 공들여 바른 립스틱이 지워질세라 조심조심 마지막 식사를 했다.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친 한혜진은 돌체 앤 가바나 쇼를 향했다. 차에 오른 한혜진은 “끝날 때까지 흐트러질 수 없으니까 너무 힘든 거다”라면서 잠시 하이힐을 벗고 쉬었다.

정신없이 바쁜 쇼를 마친 한혜진은 애프터 파티장으로 향했다. 엄청난 인파가 대기한 상황에서 한혜진이 내리자 여기저기서 플래시와 함성이 터졌다.

돌체앤가바나가 준비한 파티장의 으리으리한 규모에 흥분한 한혜진은 “감자 캐고 모종 심다가, 이히!”라며 홍천 라이프와 180도 뒤바뀐 현실에 덩실덩실 춤을 췄다.

현장에서 배우 문가영, 이수혁과 NCT 도영 등을 만난 한혜진은 스윗한 시간을 보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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