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지난 5일 택배 적재함의 수평 상하차를 돕는 ‘소화물 운송 차량용 수평 상하차 자동장치(이하 소화물 상하차 자동장치)’를 우수 물류 신기술 제7호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20년부터 시행 중인 우수 물류 신기술 제도는 국내 최초 개발 또는 해외 도입·개량 물류 기술을 평가해 △신규성 △진보성 △경제성 △현장 적용성 △보급·활용성 등이 우수한 기술을 국토부 장관이 인증한다.

소화물 상하차 자동장치는 주식회사 스피드플로어가 기술·개발한 자동장치로, 1.5t 이하 화물 운송차량(탑차)에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택배 기사는 적재함에 들어가지 않고 편리하게 택배를 상하차할 수 있어 △작업시간 감축 △인건비 절감 △안전사고 예방 등이 가능하다.

기존 대형 트레일러 내 적재함에 설치한 시스템은 대형 화물을 취급해 규격이 크고 디젤 유압 방식이었다. 이번 신기술은 대형화물용 시스템을 경량화하고 전동모터 방식을 적용해 최초로 소화물 상하차 자동장치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일반 컨베이어 벨트와 달리 체인-벨트가 결합한 독자적 구조를 채택해, 고하중의 화물을 이송할 수 있다. 또한 간편한 설치와 소모품 교체 등 정비 작업에도 용이하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택배용 소형차량에 수평 상하차 자동장치가 적용된 사례가 없어, 향후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안진애 국토부 첨단물류과장은 “화물차량에 탑재된 이동장치로 상하차 작업을 반자동화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택배 노동자의 산업 재해 등 안전사고 위험은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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