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글로벌 양대산맥’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 하반기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프로’와 ‘애플워치 10 시리즈’로 재격돌한다.

IT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7월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2년 만에 신제품 갤럭시 버즈3 프로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2021년1월 1세대 갤럭시 버즈 프로, 2022년8월 2세대를 선보였지만, 지난해 7월 언팩 행사에서는 보급형 모델 ‘갤럭시 버즈 FE’만 공개하며 한 시즌을 건너뛴 바 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최근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파리올림픽의 개최 시기인 7월에 맞춰, 갤럭시 버즈3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워치 10 시리즈는 오는 9월 공개 확정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14년9월이고 실제 출시된 시기는 2015년4월이었다. 이처럼 신제품은 9월에 공개 후 내년 4월 정식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 갤럭시 버즈3, 골동품 이미지 개선…애플워치 10, 마그네틱 스트랩 적용

최근 삼성전자는 새로운 배터리에 대한 인증 신청과 해당 이어버드의 펌웨어를 개발한 내용이 밝혀졌다. 이는 지난 2월 네덜란드 IT매체 갤럭시 클럽이 보도한 갤럭시 버즈3(SM-R530)와 갤럭시 버즈3 프로(SM-R630)의 모델 번호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본다. 2022년 출시한 갤럭시 버즈2 프로는 현재 삼성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무선 이어버드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타사 신제품과 비교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구형 취급을 받는 제품 이미지 개선을 위해 △갤럭시 버즈 FE의 탈착식 ‘윙 팁’ 기반의 디자인 변경 △UWB 칩을 통한 정밀한 위치 추적 △인공지능(AI) 통합 강화 △웰빙 기능 등을 추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워치 시리즈 역시 출시 10주년을 맞아 대대적 변화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3년마다 디자인을 변경(1~3·4~6·7~9세대)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갤럭시 워치와 같은 원형 제품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단순 루머 정도로 볼 수 있다”라며 “기존 사각 디자인을 유지한 채 세부 디자인에 변화만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애플워치의 스트랩을 본체 틈에 끼우는 기존 방식 대신 마그네틱 밴드 시스템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대두된다. 다만 기존 모델과의 호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이 밖에도 애플워치 10 시리즈에는 △혈압 측정 센서 △수면 무호흡증 감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탑재 △S10 SiP 칩 업그레이드 등 새로운 센서들이 유저에 어필할 예정이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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