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팀킬’ 논란을 받고 있는 황대헌(25·강원도청)이 또 반칙을 범했다.

황대헌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2차 예선 7조에서 반칙을 저지르면서 실격 처리돼,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건우(스포츠토토), 박노원(화성시청), 신다운(경기일반), 홍인규(한국체대)와 함께 레이스에 나선 황대헌은 경기 초반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중반 김건우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고, 박노원에서 인코스 추월을 허용했다.

그러자 곧바로 거친 플레이가 나왔다. 곡선주로 바깥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박노원과 충돌했다. 충격 받은 박노원이 뒤로 밀려났다. 황대헌은 김건우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주심은 페널티를 내려 실격 처리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페널티코드 S9(직선주로 끝에서 바깥쪽 선수가 공간을 내주지 않아 페널티 처리)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반칙이다. 황대헌은 이번시즌 내내 반칙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도 황대헌은 ‘고의 충돌’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미는 심한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YC)를 부여받고 모든 포인트가 몰수됐다.

지난 3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1500m와 1000m 결승에서 박지원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두 번의 페널티를 받고 탈락했다. 박지원은 황대헌의 잇따른 반칙에 금메달 기회를 놓쳤다.

하루 전인 6일에는 남자 500m 준결승 박지원과 충돌했고, 박지원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페널티를 받지 않은 황대헌은 결승에 진출해 랭킹 포인트 5점을 챙겼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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