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한국 여자테니스 기대주 장가을(17·CJ제일제당)이 튀니지에서 열린 ITF 모나스티르(W15)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성인 대회 정상에 올랐다.

마리아 트카체바(러시아)와 한 조를 이룬 장가을은 6일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테사 요한나 브로크만(독일)-에마 코바체비치(벨기에) 조를 세트 스코어 2-0(7-5 6-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ITF 프로 서킷팀’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그랜드 슬램 선수 발전 프로그램(GSPDP)의 기금을 통해 전 세계 우수 주니어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장가을은 ITF 지원을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니어와 성인 대회를 병행하며 참가하고 있는 장가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프로 선수로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장가을은 다음주도 튀니지에서 열리는 W15 모나스티르 대회에 참가해 복식 우승과 더불어 단식 우승에도 도전한다.

우승을 차지한 장가을은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ITF 성인 대회 우승이 처음이라 너무 기쁘다. 같은 투어링팀 동료 선수들과 코치님의 응원 덕분에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잘 준비해서 남은 한주도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장가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ITF 모나스티르(W15) 대회를 끝으로 3주간의 튀니지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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