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SK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인천을 꺾고 9연승으로 1위를 질주했다.

SK는 21일 충북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인천을 29-25로 이겼다.

SK는 중앙 공격이 막히자 윙에서 최수민을 활용하면서 공격을 풀어갔다. SK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인천이 9-8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양팀 공방끝에 SK가 15-14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부터 유소정 연속 골이 터지면서 SK가 22-17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인천은 실책이 계속되며 25-19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SK 강은혜가 2분간 퇴장당하면서 후반 10분여를 남기고 인천이 26-24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이후 슈팅이 SK 골키퍼 이민지에게 막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SK는 유소정이 9골, 골키퍼 이민지가 11세이브를 기록했다. 9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MVP에 선정된 유소정은 “부상 선수가 많아 힘들었는데 남은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이기는 경기해서 기쁘다”며 “몸싸움이 많은 스타일이라 저돌적인 플레이가 많아 팬들에게 활력적이고 파워풀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인천은 상무를 31-28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3위 추격에 나섰다. 후반 인천 스카이 플레이와 스틸에 이은 속공 등으로 4골을 연달아 넣어 23-14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은 정수영이 12골 7어시스트, 골키퍼 이창우 골키퍼가 12개 세이브를 기록했다. 정수영은 역대 1호 900골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MVP에 선정된 정수영은 “최근에 주춤했는데 오늘부터 올라가자고 생각했고, 힘든 경기였지만 오늘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역대 1호 900골 달성에 대해 “제 기록을 노트에 적고 있기 때문에 알고 있었고, 그래서 경기할 때 신경이 쓰였다”라고 설명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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