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전격적으로 아내를 공개했다. 일본 네티즌들이 추측했던 다나카 마미코가 맞았다. 그리고 이 모습에 미국도 놀랐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를 위해 14일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진에는 “기다려지다”라고 한글 문구가 들어갔다. 가운데 오타니와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있다. 왼쪽에는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부부가 있고, 오른쪽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통역이 자리했다.

역시나 관심은 오타니다. 정확히는 오타니의 부인이다. 최근 오타니는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일본 현지 팬들은 방송에서 눈물까지 보이기도 했다. 오타니는 “보통 일본 사람이다”고 했다.

공개를 꺼렸다. 꽁꽁 숨겼다. 일본에서는 오타니 부인 찾기에 혈안이 됐다. 그리고 다나카를 부인으로 추정했다. 다나카는 일본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이다. 명문 와세다대를 나왔고, 신장 180㎝의 장신이다. 참고로 오타니가 193㎝다.

시간이 흘러 사실로 확인됐다. 미국과 일본 매체들은 일제히 “다나카 마미코가 오타니의 부인이 맞았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구단 SNS를 통해 오타니와 다나카가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오타니는 한국 팬들을 향해 손하트 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태극기도 붙였다.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며칠 사이 활발하게 팬들과 소통한 셈이다.

미국에서도 놀라는 눈치다. 다저네이션은 15일 “오타니는 결코 이런 식으로 SNS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지난 6년간 LA 에인절스에 있었다. 다저스에 온 지 4개월. 이 4개월 동안 우리는 지난 6년보다 오타니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됐다. 야구계에 좋은 일이다”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야구 스타라 할 수 있다.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결혼 소식은 그야말로 폭탄 발언이었다.

관심과 반대로 오타니는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지 않았다. ‘신비주의’에 가까웠다. 일각에서는 불만도 표했다. ‘너무하다’고 했다.

조금씩 변하고 있다. 여전히 인터뷰는 많이 하는 편이 아니지만, SNS를 통해서라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 반가운 부분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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