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두산이 3연승을 노리던 인천을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 골키퍼 김동욱(27)이 통산 9호 700세이브를 달성했다.

두산이 9일 강원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인천을 32-25로 이겼다. 3위 인천(승점 21점)은 3위로 4위 하남(승점 18점)에 쫓길 위기에 놓였다.

전반 초반, 두 팀 공격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두 팀 합쳐 10분 동안 5골밖에 나오지 않았다. 접전을 이어가던 경기는 두산이 3골을 연달아 넣어 10-6으로 달아났다.

전반을 13-11로 앞선 두산은 후반에도 격차를 계속 유지했다. 두산 정의경(39)이 2분간 퇴장을 당했으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두산은 22-19로 앞서자 승기를 굳히기 위해 골키퍼를 빼는 강수를 뒀다. 7명이 공격에 나서며 2골을 연달아 넣어 25-19까지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김연빈(27)이 9골, 조태훈(33)과 하무경(28)이 나란히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김동욱은 10세이브를 올리며 통산 9호 700세이브를 달성했다.

9골·4어시스트로 경기MVP에 선정된 두산 김연빈은 “초반에 힘든 경기를 했는데 후반에 잘 풀려서 승리 한 거 같다”며 “감독님이 인천 선수들이 크기 때문에 빠른 스텝과 슈팅으로 공략하라고 하셨는데 그게 잘 통했다”라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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