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미국 배우 알렉 볼드윈이 연루된 영화 ‘러스트’ 총기 담당자가 과실치사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복수의 미국 매체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러스트’ 총기 담당자 한나 구티에레즈 리드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판사는 구티에레즈 리드를 즉시 구금하라고 명령했다. 뉴멕시코주에서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18개월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구티에레즈 리드는 헐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의 사망사건에 연루됐다. 그는 지난해 1월 촬영장 무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구티에레즈 리드는 권총에 총알을 장전할 때 실탄을 가짜 탄환으로 착각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는 재판에서 제작진과 알렉 볼드윈이 약자인 그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제작사가 비용절감을 위해 그에게 무기 관리에 이어 소품 보조 업무까지 떠맡겼다고 책임을 물었다.

이에 검찰 측은 사건 발생 열흘 전 촬영장에 실탄이 들어있는 총알 상자가 찍힌 사진을 증거로, 구티에레즈 리드가 실탄을 촬영장에 들고 왔다고 지적했다.

배심원은 구티에레즈 리드의 증거 소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결했다.

한편, 해당 사건에 연루된 배우 볼드윈의 과실치사 재판은 오는 7월에 열린다. 그는 4남 4녀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졌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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